완전히 구워버렸습니다.

펜티엄 2,3 시대의 CPU 방열판 쇠톱으로 잘라서 방열판도 적당하게
만들어놓았었는데요... 위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기판하나에 다 집어 넣은 후
내가 생각해도 그림으로 그려본 것 같이 컴팩트하다 하고 대견해했었습니다.

처음에 13V 라는 어마어마한 DC 가 출력되어서 망했구나 싶었다가
이미 죽은 칩 마지막 치료라도 해보자 싶어서 6120 리드에 페이스트 바르고
칼팁으로 한두번 지나가준다음 다시 테스트 했습니다.
스켈6120 할때도 이런 방식으로 부활되었었거든요. 냉납이 있었었나 봅니다

결과는 OK. DC 3mV 이내로 들어오는 군요. 해서 입력 아웃 달고 헤드폰 테스트
했습니다. 소리는 나는데 간헐적으로 지지직하는 잡음이 들리더군요. 접점 불량이
의심될만한 부분이 없는데 하고 전원연결한 채로 기판 뒷면을 살피는데 칩 아래
기판부분이 검게 그을려있고 간헐적으로 번쩍번쩍 스파크가 일고 있더군요.

전원 내리고 콘덴서 내압이 낮아서 그런가 싶어서 칩콘덴서 제거하고 필코 0.1uf
내압 100V 짜리로 교체하고 다시 전원 올렸습니다. 다시 전원 연결하니 제법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중역 없고 저역 빠지고 영 아니었습니다. 이곡 저곡 바꾸어 들어 보는데
파직파직 소리와 칩튀기는 냄새가 나면서 운명하셨습니다.

칩 죽고 나서도 아까 스파크 일던 부분에는 계속 스파크가 일더군요.
생각해보니 사용했던 변환기판이 범용성을 위하여 리드가 길게 연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좌하 사진 붉은 동그라미 부분) TPA6120 칩 밑부분까지 리드가 들어가
있던데다가, 듬뿍 칠해주었던 페이스트가 칩 밑으로 기어들어가 열에 녹으면서
절연성이 많이 안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페이스트 청소제로 청소한답시고 했었
는데 칩 밑부분까지는 제거가 되지 않았었던 거지요. ㅋㅋ

휴일 이틀을 투자 했는데.. 기판부 하루, 배선부 하루 ㅎㅎㅎ
더 진행할 엄두를 잃고 일단 정리했는데요. 오늘 출근했다가 돌아오면서
온통 이렇게 이렇게 하면 괜챦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만 드는군요. ^^

변환기판 리드를 알맞은 만큼 재단하고 페이스트와 은납사용하지 않고
납페이스트 사용해서 잔류 페이스트 최소화시키고.. 모 이래가면서
역시 병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