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시즌, 하스를 강타한 엄청난 넘이 왔다.

 

HADES 

 

"내가 지옥에서 왔다." ㄷㄷㄷ

 

그러나,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대 반 전 ~

 

지옥에서 왔는데, 소리는 천국의 소리 ㅋㅋㅋ

 

절대앰프 14호 '특제 HADES' 드디어 완 to the 성 - 2% 부족은 튜닝으로~  ^^::::

 

 

 

먼저 프로필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5T 알루미늄으로 중무장한 두꺼운 껍데기

(알고보니 두랄루민? 판매되는 판재는 순수한 알루미늄이 아닌 알루미늄 합금이라고 합니다.)

휘고, 깎고, 뚧고, 갈고, 닦아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앰프케이스를 만들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 건

1호를 만들 때 '매직스테이션' 철판케이스에 5파이짜리 구멍 200개를 뚧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절곡 주문해서 만들면서 오차로 인해서 클레임을 걸어서 다시 만들었고,

상/하판 알루미늄판을 주문하면서 크기가 맞지 않아서 3번이나 주문하게 만들었던 시행착오가 많았던 넘입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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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ES_logo.jpg   하데스의 로고입니다.

앞면과 뒷면의 단자 배치를 하면서 상당히 고심하였는데, 그 중에서 '나만의 로고'를 넣기 위한 생각이었습니다.

면적이 동일한 직각삼각형을 이용해서 'H A D E S'를 표현해봤습니다.

로고를 조금 더 개선한다면,

'H'는 헤드폰 모양을 형상하도록 변형을 하면 좋겠고,

'A'는 앰프 모양, 특히 오피앰프 모양으로~

'D'는 지금과 같이 다이오드~

'E'와 'S'는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

 

일반 앰프들보다 스위치류가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에 배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면 판넬이 두꺼운 앰프들을 보면 토글스위치의 자리를 깎아서 막대만 튀어나오게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해보려고 시도했는데,

오차가 나서 구멍이 생각보다 넓어졌습니다.

내부가 보이지 않게 하려고 PC메인보드에 깔려있던 회색스펀지를 잘라서 넣었습니다.

 

볼륨노브는 합기도 헤드폰앰프를 만들 때 DHTxxx에서 구입하여 쓰고 남은 것을 이용했는데,

노브 크기만큼 뚧을 때에 24mm 홀커터가 있는 줄을 모르고 28mm 홀커터를 쓰는 바람에 간격이 커졌습니다.

저 형태말고 모자형태도 있는데, 바꿔서 사용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전원스위치는 D바2S가게에서 우연히 봤던 것을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다가 써봤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고난의 시작이었습니다.

첫 번째 산 것은 눌렀을 때(켤 때)에 고정이 되지 않는 넘이었고,

두 번째 산 것은 'lock'이 되는 것인데, 일루미네이터의 휘어진 핀을 펴다가 부러져서 분해되었고,

세 번째 산 것은 핀에 클립을 끼워서 쓰려다가 핀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lock'되는 부분을 건드려 고정이 되지 않게 되었고,

결국 오늘 네 번째 스위치를 택배로 받고서 조심조심 조립했습니다.

두 번째 스위치를 분해하면서 LED에 연결된 저항이 470옴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고휘도 LED에서 대략 2~2.5V정도 전압이 다운되면 약 20mA정도 전류가 흐를 것이라는 계산이 되었습니다.

스위치의 데이터 시트에는 12V를 연결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130옴짜리 저항을 직렬로 연결해서 하데스의 15V전원을 넣어주었습니다.

혹시나 조광형스위치를 구입해서 쓰실 분들은 눌렀을 때에 고정이 되는 것으로 사셔서 조심조심 납땜해서 쓰시길 바랍니다.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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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스위치 사태에서 부분적으로 공개되었던 상판입니다.

역시 5T 알루미늄판이 사용되었고, 35mm 홀커터로 8개의 구멍을 뚧어 3mm타공판(화방에서 판매중)으로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앞으로 제 케이스에서 주욱~ 사용될 것입니다.

내부에 LED를 추가로 달아주면 은은한 불빛으로 상당히 멋질 것입니다.

 

뒷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을 잊었군요.

걍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예전에 올린 케이스를 참조하세요.

이전 사진에서 추가된 것은 휴즈홀더를 대신해서 원형커넥터와 방진덮개를 넣었습니다.

이것은 하데스 전원부의 15VDC 양전원을 다른 곳에서 끌어다가 사용하려고 달아준 것이죠.

일종의 외부 전원용 출력입니다.

대장님께서 주로 쓰시는 XLR단자는 홀커터로 구멍을 다시 뚧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원형줄로 조금씩 갈아낸 후에 부품통에 남아있던 원형커넥터를 심었습니다.

이것의 정확한 용도는 15호 앰프에서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래 사진에서 상판의 왼쪽 가운데에 반원모양으로 홈이 파져있습니다.

이것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ㅋㅋㅋ

 

DSC_4562.JPG

 

뚜껑을 열고 내부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도면까지 그려가면서 배치를 했건만, 역시나 김상록님의 말씀처럼 배선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케이스 안쪽 양 옆에 붙은 것은 본체와 상/하판을 고정하는 'ㄱ'자 프레임인데, 이것때문에 자리가 더 좁아져서 기판배치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인해서 고생하게 된 상황이죠. ㄷㄷㄷㄷㄷㄷ

 

내부 전원선은 트위스트 또는 킴버 3단 꼬기를 했습니다.

배선 방향은 몇 번씩 살폈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DAC에 공급하는 5V 배선을 연결하지 않는 실수를 했죠. ㄷㄷㄷ

(뭔가 잘못된 줄 알고 멘붕했으나, 스스로 바보임을 깨닿고 뚜껑을 닿을 수 있었습니다.)

 

기판들 사이의 배선연결에 사용한 '녹색 터미널'은 사용하기가 참 편리하지만,

여러 개의 선들을 연결하기에는 구멍이 작아서 상당히 힘듭니다.

전원선으로 테프론 은도금선 (단심선)을 사용했는데, 15V양전원 부분에 외부전원까지 4개를 연결하다보니 좁고 좁아 연결하기 힘들더군요.

 

볼륨과 토글스위치는 외부에 너트를 사용해서 고정하면 보기가 좋지않아서 내부에 별도의 알루미늄판에 고정하여 이것을 다시 케이스에 볼트로 고정했습니다.

2.5mm 드릴로 구멍을 뚧고, 핸드 탭으로 살살 돌려가며 나사산을 만들어 안쪽에서 볼트로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탭날 작업을 할 때에는 천천히 조심스레 돌려야 부러지지 않습니다.

 

자리가 좁아서 헤드폰 앰프기판은 DAC 윗쪽에 놓이는 형태입니다. 

플라스틱 서포터를 이용해서 공중에 띄워놨습니다.

 

오른쪽 'ㄱ'자 프레임에 가려서 보이지 않지만 '맛조개(?)'모양의 휴즈홀더가 들어있습니다.

외부전원용 원형커넥터에 밀려서 구석에 놓였지만, 깔끔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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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 조립 후에 컴퓨터에 드라이버와 푸바를 설치하고 청음을 해봤습니다.

가지고 있던 7506헤드폰을 헤드폰출력에 꽂았는데, 심한 험과 함께 '애국가가 끝난 후에 폭포수 마냥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쏴~'가 이어졌습니다.

배선하면서 잊어버린 DAC 5V를 연결했는데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더군요.

완전 맨붕할 뻔했는데, 이상하게도 헤드폰 줄을 건드림에 따라 쏴~ 소리가 났다가 줄어들었다가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라인출력을 합기도헤드폰앰프에 연결해서 들어보니 아주 '맑은 소리, 고운 소리~'가 나더군요.

전에 쓰던 오테A700을 꺼내서 헤드펀출력에 연결해서 들어보니 '쏴~' 잡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7506과 헤드폰앰프사이에 뭔가 맞지 않는 것이 생겼나봅니다.

심지어 헤드폰앰프에서 BUF637이 상당히 뜨거워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진이 일어난 것일까요?

전화기처럼 꼬여있는 헤드폰 줄을 만질 때마다 잡음이 달라지는 것이 어떤 문제가 복합적인 작용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헤드폰을 바꾸기엔 돈도 없는데...버텨봐야지요.

 

앞으로 남은 것은 헤드폰 문제해결과 튜닝 그리고 즐기는 것입니다.

 

유용한 팁을 하나 남기자면 ... 알루미늄 케이스라서 지문이 묻으면 얼룩이 남습니다. 손기름으로 인한 부식이 얼룩을 남기죠.

이럴 때엔 매직블럭과 같은 연마스펀지로 문질러주면 깨끗해집니다. 

 

 

귀차니즘에 걸린 게으르니스트였지만, 자작의 즐거움에 밤을 지새우는 1人이었습니다.

 

바쁜 생계유지활동에도 불구하고 공제를 진행해주신 회장님, 이길범님, 이호천님, 김상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