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볼륨의 이해 - 신정섭

질답란에 올렸던 글인데, 질답란은 일회성 글 위주이고 이글은 어느정도 자료성 글이라 생각되어 이곳에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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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항상 쉽게 그리고 물리적으로 생각하려는 습관이 있는데,
근거없는 자기 망상에 빠질 때도 많지만,
기본적인 것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또한 그렇게 이해한 것이 맞는다면 아주 근본을 이루는 자기만의 지식이 되므로 다른 응용에서 흔들리거나 헷갈리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이해하고 있는 볼륨에 대한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한편, 제가 쉽게 설명하려 했던 "흐른다"는 표현이 싫어서 다시 기술합니다.

이것은 앰프 입구에 볼륨을 달 경우입니다.
앰프 출구나 이어폰에 달려 있는 볼륨의 경우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앰프 출구에선 실제로 전류가 "흐른다" 는 점이 다르게 만들겁니다.)

이상적인 앰프에서는 음성신호의 파형의 모양만 참조합니다.
즉 앰프로 전류가 유입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만약 원래 음성신호의 최대음량에서 전압이 +/-1.0V 인테,
그 1/10의 음량이 필요하다면,
앰프 입장에서는 +/-0.1V만 참조되게 하면 됩니다.
즉 볼륨을 통해 앰프로 +/-0.1V 만 보내면 됩니다.

그렇다고 1.0볼트의 신호에 수십K옴의 저항을 달아서 0.1V로 낮추는 것이 아니고 그리 되지도 않습니다.
저항을 달아서 전압을 낮춘다는 것은 전류가 흐를때나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즉 볼륨대신 그 앞에 저항을 달아 놓아도 음량 감소 효과는 거의 없답니다.

그럼 가변저항이라고 하는 볼륨은 그런 저항의 역할이 아닌가?
예 앰프 입구에서의 역할은 단순히 신호에 대한 저항작용과는 다릅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전압 분배기(Voltage Divider)의 역할을 합니다.

아주 쉽게 말하면,
10K 볼륨이라면 입력되는 소스의 전압을 마치 자처럼 나누는 것인데 그 자의 눈금이 0~10K 짜리인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10K이니 100K이니 그 자의 최대눈금값에는 별 관심이 없고 나눠지는 비율이 중요합니다.(체감상 그렇다는 것이지 회로적으로는 앰프에서는 입력단의 임피던스에 영향을 주므로 사용 가능한 볼륨의 범위가 있지요)
또한 그것은 균등한 눈금으로 나눌 것이냐, 아니면 마치 Log Scale 처럼 지수적인 변하는 눈금으로 나눌 것이냐에 따라 볼륨이 A,B,C,D형 등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그럼.
즐음, 즐자작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