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거치형/휴대용 겸용 Meier Amp - 신정섭

너무나 인두향기가 그리운데다가,
한동안 바쁘던 일이 일단 어제 끝난김에 이것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밀린 숙제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앰프는 오래전에 Chu Moy에게서 제작을 부탁받은 것이었거든요.
이제 조만간 Headwize에 포스팅 할 것이고, Chu Moy의 약속대로 Headwize의 Meier 앰프 Article에 이 앰프가 실리게 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이 오래된 숙제 하나를 끝내긴 했는데, 또 하나의 숙제가 남아 있군요. (Simpson 앰프)
언제나 할수 있을런지...

아.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이번에 만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Meier앰프를 크로스피더 두단계(약,강)를 포함 실비아 실크 케이스에 넣는다.
- 9V 배터리 1개를 사용하거나 DC 어댑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전원부는 BUF634에 근거한 가상접지 회로를 적용한다.
- Class A 구동은 예전에 만든 변환소켓을 이용한다. 즉 휴대용으로 사용시엔 이 변환소켓을 떼면 됨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이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워낙 제한된 공간에 넣다 보니 지저분하게 되어 배선을 그리는 것도 무리이고,
어줍잖게 그렸다가 공연히 그것 보고 만드시는 분들의 낭패 확률이 너무나 높으므로,
실체배선도는 소개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태봉전자 스위치 볼륨을 넣는 것이 보기보다 쉽지 않아,
온갖 치사한 방법을 다 동원하여 쑤셔 넣었습니다.
다행히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이번놈은 좌우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네요.

한편, 만들때 크로스피더 스위치에 대해 약간 실수를 하여 바보같은 꼴이 된 부분도 있습니다.
크로스피더 스위치는 ic114에서 구입한 2회로 3극 슬라이드 스위치(CSS-2306) 입니다.
그러므로 크로스피더 Off, 약, 강 으로 조절됩니다.
전에 대장님께서 이런 용도에 쓰라고 고가의 귀한 로타리 스위치를 제게 선물하신 적이 있는데,
도저히 이 케이스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쓰지 못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크로스피더 회로는 원래 Corda에서 사용한 회로를 근거하여 만들었습니다.
Enhanced Bass 회로는 스위치(3회로용)를 구하기도 어렵고 콘덴서 용량들도 구하기 까다로운 것들이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만들고 나서 보니 원래 코다에서 크로스피더를 3단계로 구분한 것까지는 꼭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크로스피더 약과 중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점도 있고요.
2단계에서 좀더 최적화 시키는 것이 오히려 사용자 측면에서도 선택에 혼란스럽지 않고 편리할 것 같네요.

하하하. 이번에는 제가 아끼고 아끼는 전설의 스치롤 10pF이 투입되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두알의 LM6172대신 Class A 변환소켓과 함께 두알의 TL072가 꽂혀져 있고,
가상접지단의 BUF634 대신, 이또한 변환소켓과 함께 한알의 TL072가 꽂혀져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할 때 부품비용은 총 6~7천원 소요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Headwize에 소개할 때는 LM6172, BUF634 등을 제대로 끼워서 소개할 것입니다.

배선상에 여러가지 마음에 들지 않은 구성이 있어서,
점퍼선이 10여 가닥 돌아다니는 배때기는 이번에는 소개하지 못하겠습니다.

한편, 전지 1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사실 Class A 동작을 피하고 OP앰프도 072 같은 저전력형을 사용한다고 해도 위와 같은 앰프에선 건전지 사용의 실용성은 의문입니다. 하긴 이처럼 072를 세알이나 써도 OPA2xxx 시리즈 한알 쓰는 것과 전지 소모는 엇비슷할 것입니다. 양전원을 확실하게 잡아주니 오히려 전지를 더 바닥까지 쓸 수도 있을 것이고요.

결론...
포타코다보다 훨씬 작은 크기안에 포타코다의 휴대성과,
거치형 코다의 기능성(보다많은 크로스피더, 상용전원 사용, Class-A 동작 등)을 모두 겸비하고 있으니,
이 두 앰프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이정도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만들기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만들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실비아 실크 케이스에 위와 같이 구성하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만족감은 이루말할 수 없지만요....

그럼
즐자작되시길...

** 추가 **
다른 요청이 있어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배때기를 공개합니다.
공개에 앞서서 초기 제작과는 다르게 다소 배선을 정리하였습니다.